즐거운 이야기/채소의 일상

서울중앙시장 옥경이네 건생선

채소자매^^ 2017. 9. 28. 16:09

서울 중앙시장 옥경이네 건생선집에 다녀왔습니다~


맛나 보이네요~ㅎㅎ


지하철을 타고 신당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오면

바로 왼쪽에 서울중앙시장 가구시장 입구가 보입니다~


안쪽으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조금 걸어들어가면

 따로 시장이 입구가 나오는데~


시장 왼쪽편으로 조금만 걸어가면

옥경이네 건생선이란 간판이 바로 보인답니다~ㅎ


요렇게~ 간판이요~ㅎㅎ


저희가 도착했을때는

토요일 오후6시가 훌쩍 넘은시간이었는데..


밖에 테이블에 한자리~

안쪽테이블에도 한자리~

남아 있더라구요~ㅋ


수요미식회에 나오고 나서

사람들이 북적거리고~

줄을설것 같아  한참 지나서 방문했더니..


손님이 많을 시간이었는데도

줄을 서는 일은 없었네요~ㅎㅎ


가게 안쪽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~


밑반찬이 나왔습니다~


콩나물국도 시원하고 깔끔한맛~

저 우거지된장무침도 짭짤하니 맛있었네요~^^


무말랭이 장아찌가 신기하게 짜지 않아 좋았습니다~ㅎ


반건조 민어찜 중자와 반건조 갑오징어구이 중자~

요렇게 주문하고~


기다리는 동안

가게 안 메뉴가 쓰여진곳을 한 장 찍었네요~ㅎ


반건조 생선은 거의 싯가로 판매하시더라구요~


수요미식회 때는 반건조민어 중자가 17000원이었는데..

오늘은 27000원~ㅠ 

비싸단 생각이 들었지만..

싯가라니~~


드뎌~

반건조 민어찜이 나왔네요~~^^


양배추파무침이 같이 나왔는데~

호프집에서 파는 맛난 골뱅이양념맛이랑 같았어요~ㅎㅎ


민어도 비린네 안 나고 맛났습니다~


그런데 조금 아쉬운것은

생선살이 가격에 비해 넘 적었다는는거..ㅠ


민어를 반쯤 먹고 있을 때~

갑오징어 구이가 나왔네요~~^^


살이 통통하니~ 먹을만 했어요~ㅎㅎ


소스에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 참깨를 같이 넣어는데

소스맛이 더 고소하고 정말 좋았어요^^


집에서~

앞으로 마요네즈 간장소스를 만들때

참깨도 추가 해야겠더라구요~ㅎ


갑오징어는 폭신폭신 쫄깃~

소스없이도 맛났답니다~^^


서로 기념 샷 촬영~ㅋ

 

^^~ㅎㅎ


가게 벽에는~

우리 테이블 옆에 홍신애씨 싸인도 보이고~

다른 연애인 싸인 사진도 몇장씩 걸려있었습니다~


맛나게 접시를 다 비우고~

가게를 나왔는데..


음.. 이 가격이라면 굳이..

지하철을 타고 올만한가?....ㅋ


민어철에는 가격이 저렴하다니..

그 때나 다시 한번 와볼까봐요~ㅎㅎ


그래도 궁금했던 옥경이네 반건조민어와 갑오징어를 맛보고~

미식 데이트를 즐겼으니~

즐거웠네요~ㅎㅎ


가게를 나와~

시장을 더 둘러 보러 길을 따라 걸어 보았습니다~^^


그런데 시장 곳곳에서

아파트 일일 장터처럼~


간이 테이블을 펴고~

부침개도 부쳐 파시고~

이것 저것 먹거리를 파는 곳이 많더라구요~


요렇게들 모여서~


드시는 분도 많으시고요~


저녁에는 시장에서

이렇게 간이 장사를 하시나??

했었는데..


시장에 손님들 발길도 많이 끊기고~

중앙시장이 죽어가고 있다고..


그래서 시장 살리기 캠패인으로

이틀동안 세일 행사를 야시장처럼 하고 있었는데..


오늘이 그 마지막 날이라고 하네요~


저희도 지나가다~

족발을 파는 요 노점상에 멈추어섰네요~ㅋㅋ


요 족발이 한 접시 6000원~

대박~~


채소는 2000원인데..

1000원에 주셨습니다~ㅎ


사실 채소아버님과 저는 넘 배불른 상태~ㅠ


그런데

이렇게 싼 족발을 보고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

맛만 보고 나머지는 싸가려고 했는데..


옆에 동석하신 중년부부와

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

즐기다 보니~ㅋ


한참을 앉아 족발도 반을 넘게 먹고~ㅋ

재래시장의 사람사는 맛을 제대로 느끼고~


막차를 타고~ㅋ 집으로 왔답니다~


족발도 너무 맛났구요~


중앙시장 바로 옆에 사시는

중년부부셨는데~

저희가 인천에서 왔다고 하니~


서울의 이곳 저곳 맛집을

많이 알려주셨답니다~


채소아버님은 모르는 사람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

음식을 먹고~

오랜시간 이야기를 나눠 보긴 처음이라며~


신기해 했어요~ㅎ


그러고 보니

저도 이렇게 편안한 마음으로

웃으며 낯선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어 본지가 

얼마만인가 싶더라구요~


즐겁고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온 듯한~

하루였답니다 ~^^